[일반리뷰부문] 대한민국 웹툰의 현시점 웹툰 '외모지상주의'


"대한민국에 인종차별은 없어도 외모지상주의는 있다." 인터넷에서 대한민국의 외모지상주의를 비꼬며 흔히 돌아다니는 말이다.

점점 심해지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이라도 하듯이 2014년 11월 20일 네이버에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세상에 처음 나왔다.

과거 얼짱시대의 얼짱 출신이자 아보키라는 남성 의류 쇼핑몰의 CEO 출신 박태준이 웹툰 작가로 데뷔한 첫 작품으로 시작부터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학교에서 작고 뚱뚱한 체형과 못생긴 외모로 왕따를 당하는 박형석은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보니 키 크고 잘생기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자신의 본모습과는 정반대인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새로운 몸에서 같은 생활을 살아가게 되지만 자신을 향한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세상의 외모지상주의에서 나오는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부가적으로 청소년 학교폭력문제, 청소년 흡연, 각종 사회적인 문제를 웹툰에 직설적으로 잘 녹여내며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많은 호응을 얻어내며 상승가도를 달리게 된다.

또한, 웹툰 속 캐릭터를 실재 인물인 여러 모델과 가수 혹은 연예인들을 웹툰속에 그려내어 독자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하였다.

하지만 2020년 벌써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연재를 한 지 6년째가 되어가며 자극적인 소재와 현실성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의 진행 그리고 처음에 진행되었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며 진행되던 소재에서 벗어나 단순 학원폭력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보며 많은 논란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독자가 댓글을 통해 스토리에 의문을 갖기도 하였지만, 작가는 신경이나 쓰느냐는 듯 신작 웹툰 `인생존망`, `싸움독학`이라는 작품에서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며 대놓고 학원폭력물의 한이라도 풀듯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3개가 모두 학원폭력물을 다룬다는 점과 다양한 독자층이 웹툰을 보지만 10대 청소년층이 압도적으로 그의 작품을 본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들이 현재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대한민국 웹툰 시장에서 작품성보다는 단순하고 자극적인 소재로 뒤덮인 인스턴트 식품같은 작품을 더욱더 선호하고 있고 특히 조회 수가 돈이 되는 웹툰 시장에서는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아내기 위해 작가들은 더욱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끌어와야 하기 때문도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주 독자의 연령층이 10대 청소년인 점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만큼 독자들이 쉽게 영향을 받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작가가 인지하고 또한 실제로 학교폭력이나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는 사람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마음 또한 반대로 생각하며 작품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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