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 + 만화’를 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부조리와 만화와의 조우를 만화비평으로 짚어내는 단 한 권!
지금, 만화 11호

지금, 만화 12호

‘부조리 + 만화’를 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부조리와 만화와의 조우를 만화비평으로 짚어내는 단 한 권!

  • 왜 요즘 사람들은 ‘공평’보다 ‘공정’에 열광하는 걸까?
  • 부조리한 한국 사회를 비판한 시사만화는 어떻게 변했을까?
  • 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게 됐을까?
  • 역사 속 민중들의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그린 건 뭐가 있을까?
  • 대한민국은 왜 정규직만 좋아할까?
  • 가족이 된다는 건 왜 이렇게 답답하고 힘이 들까?
  • 웹툰 작가가 되면 왜 병원과 친해질까?
  • 웹툰 공모전에 당선되면 웹툰을 그릴 때 유리할까?
* 잡지 소개

지난 2018년《지금, 만화》 1호의 첫 발간은 무엇보다 만화비평의 중요성을 정부와 만화계가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과거 한국영화의 부흥기를 평론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관점에서, 한국만화도 그 치열한 평론문화의 정착에서 꽃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야흐로 웹툰 전성시대인 지금, 제대로 된 만화(웹툰) 비평서로서《지금, 만화》가 그 역할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금, 만화》12호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만화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리고 26년 동안〈장도리〉를 연재했던 박순찬 작가를 만나 한국 시사만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1년은 공정과 평등의 정의가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해이다. 그 말은 즉 현재 한국사회가 부조리하고 불공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렸던 청년세대는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솟구치는 집값과 고수익 주식투자라는 격랑 속을 표류하고 있다. 도시 중심 사회는 여전히 성차별을 조장하고 빈곤층을 복지와 안전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 더 이상 가정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찾기란 힘들어졌다. 코로나19는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이런 한국사회의 단면을 만화와 웹툰은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현실을 덤덤하지만 묵직하게 그린〈까대기〉부터 성공한 MZ세대의 롤모델로 떠오른〈이태원 클라쓰〉. 민중의 삶을 그래픽노블로 그린 조 사코와 박건웅의 작품세계를 통해서 인간의 실존을 파헤치고 부조리한 구조로 불평등한 사회가 계속 돌아가길 바라는 사회 지도층과 지배자들을 비판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 만화사에서 사회비판의 역할을 담당한 시사만화의 변천사를 짚어보면서 동시에 온라인 시대에서 시사만화의 역할과 미래도 알아본다.

* 출판사 서평

코로나19가 열어젖힌 부조리한 한국사회의 현실, 만화와 웹툰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고구마’와 ‘사이다’. 이 두 낱말은 현재 웹툰과 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즐겨 찾는 말이다. 만화 속 주인공의 위기가 급박해질수록 독자는 속 시원한 결말을 찾기 마련이고 이런 트렌드는 답답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서 점점 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변질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 대다수에게는 공정하거나 평등하게 돌아오고 있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된 사회는 더욱 극렬하게 분열하고 세대별, 성별로 구분지어진 사람들은 벌어진 격차 사이에서 대립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런 불평등한 사회의 날카로워진 사람들에게 적절한 고구마와 사이다를 줌으로써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짧은 위안을 준다. 그러나 지금만화 12호는 고구마와 사이다 뒤에 숨은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구조와 체계를 인식하고 기울어진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서 짚어보려고 한다.


‘커버스토리’에서 부조리한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한 한국 시사만화사의 역사와 계보, 그리고 세대별, 계층별 부조리한 현상을 드러낸 만화들을 살펴본다.
‘크리틱’에서는 학교, 직장, 정치적 상황, 가족 간에서 일어나는 비합리적이고 반인권적 현상을 그린〈입시명문 사립 정글 고등학교〉, 〈까대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 〈며느라기〉등을 전격 비평한다.


《지금, 만화》12호는 작금의 한국 사회가 드러내는 부조리와 불평등을 그린 만화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한국근현대사를 통과하며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를 알아보고〈이태원 클라쓰〉, 〈one〉, 〈참교육〉으로 젊은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평등을 알아본다.

26년 간 《경향신문》에서〈장도리〉를 연재했던 시사만화가 박순찬 작가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한국 시사만화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를 정식 발행하고 있는 시공사 만화팀에게서 한국에서의 슈퍼히어로 그래픽노블의 시장 잠재력을 들어봤다. 그리고 만화공모전으로 당선된 웹툰 작가들의 미래와 과도한 분량작업으로 과노동으로 이어지는 창작환경 현실에 대해 분석했다.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이란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을 만나고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만화 vs 미술’, ‘만화 vs 드라마’를 통해서 만화(웹툰)를 새로운 관점과 주제로 즐길 수 있다.
또한 2021년을 맞아 독자들에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만화를 추천하는 ‘이런 만화는 밀어줘야 해’와 서구 그래픽노블 출판만화를 소개하는 ‘방구석 그래픽노블’로 더 재미있는 만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 《지금, 만화》12호 = 부조리 + 만화

● 부조리한 한국 사회를 비판한 시사만화는 어떻게 변했을까?
21세기에 들어서고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신문 시사만화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매일 꾸준히 유료로 구독하던 신문들이 온라인이란 급격한 변화에 무너지면서 시사만화 또한 제갈 길을 찾아야만 했다. 비록 4컷 만화라는 형식은 해체되고 있지만 사회를 비판하고 시민의 삶을 드러내는 시사만화라는 콘텐츠는 굽시니스트와 최규석과 같은 작가들에 의해 형태와 내용을 변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권력자들이 아닌 자본주의라는 지배이데올로기의 압제를 어떻게 비판하고 풍자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대한민국은 왜 정규직만 좋아할까?
부조리한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여러 단어 중 하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일 것이다. 정규직을 향한 노력이 곧 공정과 다름없다고 여기는 일부의 세태의식은 비정규직의 노동환경을 악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까대기〉나 〈승진까지 30초〉를 보면 비정규직이란 험난한 노동 환경 속에 악전고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안정적인 노동 환경과 사회적 지위를 그나마 누릴 수 있는 정규직이란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헤쳐나 가야만 한다. 비정규직이라 불리는 노동자들의 불편하고 불평등한 이야기는 어떤 직급의 일을 하느냐로 사람을 구분하는 한국의 비틀린 노동인식을 비추고 있다.

● 웹툰 작가가 되면 왜 병원과 친해질까?
인기 웹툰 작가의 높은 수입이 공개되고 웹소설의 웹툰화 바람이 불면서 웹툰 작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소 70여 컷의 컬러 원고를 주간 연재하는 웹툰 작가들은 오로지 원고작업에 과몰입해야만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어시스턴트나 주변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 그나마의 수입마저도 나눠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인기 웹툰 작가들의 투병소식을 듣는 게 어느 덧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대형 웹툰 플랫폼에서는 언제나 작가들의 복지 지원을 내걸지만 수많은 신진 웹툰 작가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현실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한국 웹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작가의 창작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곧 양질의 웹툰을 생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임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

* 차례

■ 커버스토리
▷ 만화로 엿보는 시대정신, 만화가 부조리를 다루는 방법 : 이재민(만화평론가)
▷ 부조리와 대항했던 풍자의 정체성, 그리고 뒤안길 5명의 작가로 본 한국 시사만화사 : 윤기헌(부산대학교 애니메이션전공 교수)
▷ 청년세대, 부조리한 한국사회에 대한 복수는 성공뿐이다! : 백은지(서원대학교 웹툰콘텐츠학과 교수)
▷ 만화의 교실에서, 폭력은 언제 용인되는가? : 이선인(만화평론가)

■ 인터뷰
▷ 굿바이 장도리! 그리고 온라인 시대 시사만화의 뉴 비기닝 : 박순찬 시사만화 작가

■ 크리틱
▷ 익명의 누군가 나의 비밀을 폭로했다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와〈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이슬(웹소설작가)
▷ 사람 아래에 사람 있음을 인정하라 -〈까대기〉와〈승진까지 30초〉: 서찬휘(만화평론가)
▷ 그래픽노블로 그린 민중의 분노와 눈물 - 조 사코와 박건웅의 작품 세계 : 백건우(만화평론가)
▷ 부조리는 항상 나의 곁에 있었다 -〈가족의 초상〉과〈며느라기〉: 홍난지(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 인터뷰
▷ 한국형 슈퍼히어로의 오리지널 그래픽노블을 꿈꾸다 : 시공사 만화팀(백소용 팀장, 이상민 책임, 조영우 책임)

■ 이슈
▷ 웹툰 작가의 일상이 된 과노동, 공존의 실패가 우려된다 : 조익상(만화평론가)
▷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웹툰 공모전, 웹툰 생태계에 얼마나 기여했는가? : 최윤주(만화평론가)

■ 에세이
▷ 만화가의 펜 만화가의 문방삼우, 연필, 잉크 그리고 펜 : 정용연(만화가)
▷ 서사와 구도로 완성한 비극의 표현 방식〈고래별〉: 한기호(만화평론가)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억전달자〉: 윤숙(작가)

■ 이럴 땐 이런 만화 : 떨어진 가족이 보고 싶을 때 보는 만화
▷ 기적을 만드는 의지와 실천〈스키엔티아〉: 성인수(만화평론가)
▷ 나는 내 손으로 나를 묻어주고 싶다 〈100일 후에 죽는 악어〉: 주다빈(만화평론가)
▷ 따뜻한 음식으로 기억 속 여유를 떠올리다 〈고독한 미식가〉: 최갑수(시인, 여행에세이 작가)
▷ 고독한 산책가로 남고 싶다〈산책〉: 장은수(출판평론가)
▷ 죽음과 구원, 그리고 부활의 꿈〈베르세르크〉 : 김성재(인덕대학교 만화애니과 교수)

■ 만화 속 인생 명대사 명장면
▷ 좀비지구에 계신 여러분,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위아더좀비〉: 서은영(만화포럼위원)
▷ 태평양의 중심에서 옥쇄를 외치다!〈전원 옥쇄하라!〉: 김태권(만화가,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저자)
▷ 치매에 걸린 어린 왕자의 한 마디〈너의 행성 B126으로〉: 이형동(만화경 콘텐츠파트장)

■ 만화 VS 미술
▷ 만화와 미술이 시간을 다루는 방법
〈에리타〉 VS 조형적 평면 서사 미술 : 정민영(전 월간《미술세계》대표)

■ 만화 VS 드라마
▷ 악령을 퇴치하는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만화 〈경이로운 소문〉 VS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 강선주(영화 시나리오 작가)

■ 이런 만화는 밀어줘야 해
▷ 한국에서 부자되는 방법 〈화폐개혁〉: 이승현(만화평론가)

■ 방구석 그래픽노블
▷ 마지막 기억 속의 첫 여름을 떠올리다 〈마지막 여름〉 : 김현국(소미미디어 SBA 웹툰파트너스 운영팀장)

■ 만화 뉴스 인사이드

■ 신작 리포트